"평양·판문점, 북미회담 후보지서 제외...스웨덴 등 거론" NYT

기사등록 2018/04/19 11:52:26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동하고 있다. 2018.4.1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5월 말~6월초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평양과 판문점이 제외됐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앞서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전 기자들에게 회담 개최 후보지가 5곳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에서 김정은과 만날 수도 있나'란 기자들의 질문엔 "노(No)"라고 답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백악관이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를 좁혀가기 시작했다며, 평양과 판문점과 같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각적인 문제(optics problem)를 일으킬 수 있는 후보지들은 제외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평양과 판문점이 제외된 것과 관련, 미국 어디에선가 만나는 게 김 위원장에게 이러한 시각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북한과 가까운 몽골 역시 승산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시아 지역에서 싱가포르와 베트남, 유럽 지역에서 스웨덴과 스위스 등 제3국을 회담 개최지로 찾고 있다. 하지만 모두 북한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곧 '무너질 듯한(rickety)' 항공기들을 감안하면 이곳들은 북한에게 '도전적인 곳'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수락한 이후 개최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미국 관리들이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언급한 곳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웨덴 스톡홀름이나 스위스 제네바 등 유럽 도시, 한국의 판문점과 서울 또는 제주도,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등 남중국해 국가 등이다. 북한 수도 평양도 거론되기는 하지만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지난 6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스웨덴과 몽골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정부는 물론 북한에도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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