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사무직 "노조, 비용 감축 우선 합의해야" 릴레이 지지

기사등록 2018/04/17 18:58:54
한국지엠 부평본사 커피숍 유리에 붙은 사무직들의 우선합의 촉구 글과 동참 포스트잇.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지엠 사무직들이 노조의 '우선 합의'를 촉구하는 릴레이 운동에 나서고 있다. 

 17일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지엠 부평본사 내의 한 커피숍 유리창에 '회사 제시안에 합의하기를 원합니다!!'라는 내용의 A4 용지가 붙었고, 이에 동의하는 직원들이 포스트잇을 붙이기 시작했다.

 포스트잇에는 '#미투', '좋아요', '동의합니다' 등의 지지 의사가 담겼다.

 이메일로도 동참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지엠 기술연구소의 한 직원은 이병도 사무지회장에게 회사 제시안에 대한 합의를 원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고 "메일로 미투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이 직원은 "회사가 풍전등화의 존망의 위기 앞에 놓인 상황에서, 우리 사무직원들은 아무런 대책없이 노조의 협상에 매일 가슴을 조여 지켜만 보면서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다"며 "지금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회사가 제시한 4월 20일이 다가 올수록 회사의 부도 위험성은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직원은 "현재 노조는 단 한번도 우리(사무직지회) 의견을 듣고 우리 의견을 협상에 담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단언컨데 대다수의 사무직들은 회사가 제시한 단계적 협상을 당장 우선 합의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노사는 9차에 걸친 임단협을 진행했지만 군산공장 폐쇄 문제, 800~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 감축 등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군산공장 근로자 문제 등은 추후 논의하고 비용 감축을 우선 합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일괄타결을 촉구하고 있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