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주민, 장비 반입협상 결렬
이들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 트럭 2대를 두고 길목을 막아섰다. 이곳은 사드기지에서 2.5㎞가량 떨어진 유일한 출입로다.
이날 오전 5시가 되자 주민 등 200여 명은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진밭교로 이동해 농성을 이어갔다.
경찰의 강제해산을 막기 위해 가로, 세로 각각 10m 크기의 대형 그물망에 구멍을 뚫어 머리를 넣은 뒤 서로 팔짱을 낀 채 집회를 했다.
'불법사드 공사중단' 문구가 적힌 손 피켓도 농성 내내 들고 있다.
앞선 지난 11일 국방부와 주민 측은 사드기지 내 공사 장비 반입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결렬됐다.
국방부가 주장한 조리시설, 화장실, 오·폐수 처리 시설 등의 공사가 실제로 이뤄지는지 살피기 위해 주민 한 명을 현장에 투입하려 했지만 국방부가 보안상의 이유로 이를 거부해서다.
이종희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사드 공사 장비를 실은 차량 운전사도 민간인이다"라며 "주민 한 명을 사드기지로 들여 보내준다는 약속을 하면 아직도 협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력을 투입해 공사 자재를 실은 트레일러가 이동할 진입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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