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우리 예술단은 이달 1일 평양에서 단독공연 '봄이 온다', 3일 합동공연 '우리는 하나'를 성황리에 끝냈다. 이후 음악 분야 외 남북 문화교류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인이기도 한 도 장관은 평양을 13년 만에 방문했다. 앞서 2005년 문인 자격으로 남북 '민족작가대회'에 참석했다. 당시 도 장관 등 남측 문인들은 소설 '임꺽정'을 쓴 홍명희의 손자이자 남측 만해문학상을 받은 홍석중 등을 만나 '통일문학'을 만들려고 했으나 중단된 적이 있다.
이번 평양공연 후 북측의 환송 만찬에서 도 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통일문학'을 만들어내자고 제안했다.
황 대변인은 "북측에서 통일문학이라고 남북 작가들이 같이 모여서 만들어내던 문학지가 있다. (도 장관이 평양에서) 그것을 다시 한 번 만들어내자, 그런 의견이 있어서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북한이 핵실험을 거듭하면서 그동안 남북 문화 교류는 경색됐었다. 그나마 유지되던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조사사업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도 2015년 이후 완전히 중단됐다.
한편 황 대변인은 남북 체육 교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일국) 체육상과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입장, 창원사격선수권대회 참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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