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 "안보리 제재결의 이행" 강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달 정상회담을 기화로 중북이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대량살상무기(WMD) 등으로 전용 가능한 물자와 기술의 대북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9일 웹사이트에 올린 상무부, 공업화신식화부, 국가원자력기구, 해관총서, 국방과학기술공업국의 공동 공고문을 통해 입자 가속기와 원심분리기를 비롯한 32개 품목을 북한에 금수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작년 9월 채택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결의에 따라 북한에 군사용으로 쓰일 수 있는 품목들을 8일부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공고문은 유엔 안보리 제2375호 결의 집행을 위해 중국 대외무역법 제16조 제18조 규정에 의거, 대량살상무기와 그 운반수단과 관련한 물자와 기술, 재래식 무기 이중사용 제품의 북한 반출을 금한다고 명기했다.
대북 금수 품목은 고리형 자석, 열실(熱室), 방사성 재료 조작용 장갑, 중자학 계산 및 소프트웨어, 방사선 탐지측정 설비, 질량 분석 장치, 지진 탐사측정 설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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