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로 하기로 했다"며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에게도 '여사' 호칭을 쓰고 있고 북한에서도 '리설주 여사'로 표현한다고 해 여사로 쓰는 게 자연스럽고 공식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북한 매체들도 지난 2월8일 열병식 보도 때부터 리설주 호칭을 '동지'(同志)에서 '여사'로 바꿔 표현하고 있다. 혁명 투쟁 느낌이 강한 동지 대신에 여사라 부르면서 공식적이고 국제적인 느낌을 부여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정상국가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과 동행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사상 최초의 남북 '퍼스트레이디'간 만남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정부는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공식 호칭을 '국무위원장'으로 정리키로 한 바 있다. 당(黨)·정(政)·군(軍)을 모두 장악한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국무위원회 위원장, 인민군 최고사령관 등 여러 직함을 갖고 있다.
당이 국가 최상위 기구인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노동당 위원장이 가장 많이 불리는 직함이기는 하지만 과거 김정일이 노동당 총비서가 아닌 국방위원장 직함으로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에 임한 전례를 감안한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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