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멕시코 남부 지역에 머물던 중미 이민자 집단 이른바 '캐러밴'이 5일(현지시간) 해산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과테말라나 온두라스 등 중미 국가 출신 이민자들로, 내정 불안이나 가난 등을 피해 고국을 떠나 멕시코 남부에 머물고 있다. 일부는 미국 국경으로 향한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당국이 이들을 막지 않으면 멕시코 남서부 국경지역에 방위군을 배치할 것이라는 등 위협을 가했다.
이에 이들은 멕시코 남부를 떠나 중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멕시코 중부 도시인 푸에블라와 수도 멕시코시티로 이동해, 이민자 권리를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 및 집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트럼프의 위협에 멕시코 이민 당국은 캐러밴 해산을 시도하는 한편, 이들에게 합법적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인도적 비자를 발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캐러밴이 강력한 멕시코 이민법과 우리(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거대한 장벽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멕시코의 의지 덕분에 해산하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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