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문 대통령 참석

기사등록 2018/04/03 07:40:24 최종수정 2018/04/03 07:49:48
【제주=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1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당시 제주시 명림로에 위치한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하고 분향했다. <뉴시스 DB>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올해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전도에 울려퍼지는 추모사이렌과 함
께 제주4·3평화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추념식은 '슬픔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내일로'라는 주제로 4·3 생존희생자, 유족 등 1만5000명이 참석한다.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다.대통령의 4·3행사 참석은 지난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의 참석이래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과거사 해결과 미래 통합을 당부하고. 이데올로기 대립과 지역 갈등을 뛰어넘는 통합을 추구하자는 호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국군 교향악단과 국방부 의장대의 행사 참여로 4·3 생존희생자(113명)와 유족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춰 진행된다.
  
 4·3의 비극을 소재로 한 '순이 삼촌'의 작가  현기영 선생이 '4·3 70주년에 평화를 기원하면서'라는 제목의 추모글을 낭독한 뒤 4·3역사가 기억되도록 헌신한 도내 인사 10명이 애국가를 선창한다.

 애국가 선창자는 장정언(최초 4·3피해조사 도의회 의장), 송승문(4·3 당시 임시수용소에서 태어남), 고희순(초대 4·3희생자 유족부녀회장), 강혜명(4·3 홍보대사, 제주출신 소프라노), 김은희(유해발굴 기여) 씨 등이다.
【제주=뉴시스】지난해 4월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뉴시스 DB>
  
  4·3사건 당시 교장이었던 아버지가 총살당하고 큰 오빠가 행방불명돼 어머니가 한을 품고 돌아가신 유족 이숙영 씨가 어머님을 그리는 편지글을 낭독한다.마지막으로 제주4·3유족합창단 50명이 '잠들지 않는 남도'를 합창한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추념식 참석자들이제주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실과 제주도 전역의 유적지 등을 방문한다. 4·3의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고 영령의 명복을 기리며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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