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볼턴 보좌관 등 점점더 트럼프의 인재풀 기능

기사등록 2018/03/26 04:34:05
【옥슨힐=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2월 24일 메릴랜드 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 중인 볼턴 전 대사 모습. 2018.03.23.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행정부를 TV 카메라에 익숙한 인물들로 속속 교체하면서 대통령이 좋아하는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가 점점 더 트럼프 대통령의 인재풀이 되고 있다.

 트럼프가 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대사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볼턴은 폭스 뉴스에서 정치 평론을 담당해 왔는데 그 자신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이 너무 속전속결로 이뤄져 지금도 폭스뉴스에서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볼턴 외에 최근 백악관에 들어간 TV 출신 또다른 주요 인물은 CNBC 출신의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이다.

 폭스뉴스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상하고 있는 다른 주요 인물로는 앵커 출신의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과 메르세데스 슐랩 백악관 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선임고문, 토니 사예그 재무부 대변인 등을 들 수 있다. 슐랩과 사예그도 볼턴처럼 폭스뉴스에서 논평을 담당했었다.

 시라큐스 대학의 켄달 필립스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점점 더 TV에 적합한 사람들로 백악관을 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스 TV에 의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더 많이 폭스 뉴스와 인터뷰를 가지며 폭스뉴스의 션 해니티와 로라 잉그래험 등 폭스뉴스의 진행자들을 좋아 한다. 그는 아침 일찍부터 폭스뉴스를 즐겨 시청하며 대통령이 아침에 트위터에 올리는 글들도 폭스뉴스 보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CNN은 폭스뉴스가 대통령의 선전 도구가 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이익에 해가 될 뿐이라고 비난했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