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에 빠진 치킨업계…갈비맛 치킨 잇따라 선보여

기사등록 2018/02/20 11:33:05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치킨업계에서 고추장, 청양고추 등 매운 재료를 활용한 제품들이 인기를 끈 데 이어 최근에는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콘셉트로 한 갈비맛 치킨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자극적인 매운맛에 비해 어린이들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인기를 끌면서 업계에서도 비슷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면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갈비맛 치킨으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곳은 오븐구이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이다.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굽네 갈비천왕'을 통해 전 연령층에게 친숙한 '갈비양념' 소스를 적용했다.

 특히 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치킨에 '파채'를 곁들여 먹거나 양념을 밥과 곁들이는 '치밥' 등으로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 굽네 갈비천왕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구성비가 30%를 달성하면서 지난 한 해 매출액 830억원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굽네치킨은 지난해 청양고추의 매운 맛을 더한 '굽네 핫 갈비천왕'을 출시하면서 제품군을 다양화하기도 했다.

 다른 치킨 츠랜차이즈들도 갈비맛 치킨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경쟁에 가세하는 분위기다. BHC는 최근 신메뉴 '갈비레오'와 '핫갈비레오'를 출시했다. '갈비레오'는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조름한 양념에 은은한 불향이 더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나도록 한 제품이다. '핫갈비레오'는 베트남 고추인 땡초를 넣어 만든 양념소스로 매운 맛을 더했다.

 BBQ도 갈비양념맛 치킨인 '오지구이 치킨'을 신메뉴로 출시했다. 오지구이 치킨은 양념 갈비 베이스의 소스에 베트남 고추의 매운맛을 조화시켰다. 최근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분짜 소스를 더해 오리엔탈의 풍미를 강화한 제품이다. 또 대추를 넣어 한국적인 맛과 바비큐 소스의 이국적인 맛을 함께 냈다.

 땅땅치킨은 겨울 시즌 한정메뉴인 '핫불갈비'를 출시했다. '땅땅불갈비'의 매운맛 버전인 '핫불갈비'는 이국적이면서 알싸한 매운 맛을 내는 한편 뼈 없는 순살로 구성해 오븐에 구워내 담백함을 강조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매운맛 트렌드를 이어 달콤하고 짭쪼름한 '단짠단짠'의 매력을 선보이는 갈비맛 치킨이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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