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17일)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만나 '남북 단일팀 자체가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자 아이스하키는 메달권이 아니라서 단일팀을 해도 된다고 한 것에 이은 문 대통령의 발언은 모두 반칙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이 단일팀에 합의를 했더라도 이 문제를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2.1%가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반대하고 (개막식에서) 태극기를 못드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도 절반 가까이라고 한다"며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원칙이 아닌 반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남북 대화가 3번이나 이뤄졌는데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비핵화 얘기를 꺼냈다 북측에 야단을 맞은 것 외에 우리 정부의 비핵화 얘기는 한마디도 없다"며 "전야제를 금강산에서 하겠다는 게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북한의 포석에 말려드는 것이라면 더 한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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