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ICBM 요격 실험, 핵 전쟁 도발 야망 드러내"

기사등록 2017/06/04 11:53:09 최종수정 2017/06/07 20:59:01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밀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30일 보도했다.이번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등이 동행했다. 2017.05.30. (출처 =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조중통 "美의 '北체제 보장' 언급, 음흉한 술수"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북한 조선인민군은 최근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겨냥한 요격 실험에 성공하고 동해상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공동훈련 등을 통해 대북 군사 압박에 나서는 데 대해 "미제의 핵전쟁도발야망을 더욱 명백히 드러내놓은 엄중한 군사적도발행위가 아닐수 없다"고 비난했다고 4일 알려졌다.

 북한 전략군 대변인은 2일 기자의 질문에 "지난달 30일 미제는 미본토 캘리포니아주 공군기지에서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공격을 가상한 미싸일요격시험이라는것을 벌려놓았다. 미제는 이번 요격시험이 미본토를 향하여 날아오는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를 막기 위한데 그 목적이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떠들어대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전략군 대변인은 "핵 전략타격수단들을 총동원하여 우리에게 무차별적인 핵공격을 가하고 그에 따른 우리 군대의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핵보복타격을 막아보려는 미제의 모험적인 군사적준동은 우리 공화국을 노린 핵전쟁준비가 마지막단계에 이르렀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전략군은 명령만 내리면 우리의 면전에서 설쳐대는 미제의 핵타격수단들은 물론 침략과 도발의 본거지들을 무자비한 핵선제타격으로 모조리 초토화해버릴수 있게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단 우리 전략군에 실전배비된 강위력한 타격수단들의 핵공격이 개시되면 괌도와 하와이, 알라스카는 물론 미본토도 순식간에 초토화되고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제가 지금 ICBM요격시험에서 '성공'했다느니, 미사일요격체계의 성능이 어떻다느니 하고 허세를 부리고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절망에 빠져 허덕이는자들의 어리석은 객기로밖에 여기지 않는다. 그 무슨 요격미사일체계 따위로 하늘을 뒤덮으며 쏟아져내리는 우리 전략군의 핵불소나기를 막아내고 더러운 잔명을 부지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최후발악적인 핵전쟁도박은 미본토가 초토화되는 사상최대의 재앙만을 더욱 앞당기게 될뿐"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것은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적우세를 차지하며 나아가서 세계제패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미국의 흉심은 변할수 없다"며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고있는 장본인은 바로 미국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은 평화애호적인 사회주의국가로서 누구보다도 평화를 귀중히 여기고 사랑하지만 결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피하려 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문제는 최근 미국의 고위당국자들이 '북정권교체도 침략도 하지 않고 체제를 보장하겠다', '북과의 전쟁은 재앙이 될 것'이라는 넉두리를 늘어놓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이러한 군사력강화책동에 광분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의 한두마디의 요설에 긴장을 풀고 무장해제당할 우리가 아니며 그러한 음흉한 술수에 넘어가 운명적인 선택인 자위적핵억제력강화의 길에서 물러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더욱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chaideseu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