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시대 전설적 총잡이 '빌리 더 키드' 유일한 사진, 25억원에 경매돼

기사등록 2011/06/27 10:04:44 최종수정 2016/12/27 22:22:33
【덴버(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19세기 미 뉴멕시코주에서 활약했던 전설적 총잡이 '빌리 더 키드'의 유일한 사진이 경매에서 230만 달러(약 25억원)의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된 빌리 더 키드의 사진.
【덴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19세기 미 서부의 전설적인 총잡이 '빌리 더 키드'의 사진 가운데 유일하게 진본으로 인정된 사진이 지난 25일 덴버에서 열린 경매에 출품돼 230만 달러(약 25억원)의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날 덴버에서 열린 22차 연례 올드 웨스트 쇼 경매에서 빌리 더 키드의 사진은 개인 수집가 윌리엄 코흐에게 낙찰됐다. 경매 주최측 대변인 멜리사 맥크라켄은 불법이 난무하던 19세기 서부 무법자의 사진은 이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낙찰자는 낙찰가 외에도 15%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해 코흐가 낼 최종액은 260만 달러에 달한다. 경매 주최 측은 당초 낙찰가를 30만∼40만 달러로 예상했었다.

 이 사진은 1879년 혹은 1889년에 뉴멕시코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속에서 빌리 더 키드는 헝클어진 모자를 쓰고 오른쪽에 윈체스터 카빈 소총을 들고, 왼쪽에 콜트 리볼버 권총을 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의 사진은 좌우가 바뀌어 보이기 때문에 한 동안 빌리 더 키드가 왼손잡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사람들에게 주었다. 이때문에 1958년 폴 뉴먼이 빌리로 분한 영화 '왼손잡이 총잡이'(The Left Handed Gun)라는 영화가 나오기도 했다.

 빌리 더 키드는 1870년대 뉴멕시코주에서 활동한 전설적인 총잡이로 1881년 보안관 팻 캐럿에게 사살돼 뉴멕시코주 포트 서머에 매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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