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공화 참패에 트럼프 자산도 타격…미디어 주가 25% 급락

기사등록 2026/11/05 07:43:10 최종수정 2026/11/05 07:46:24

트럼프 미디어 4.49달러로 거래 마쳐…관련 코인도 약세

전문가 "사람들은 트럼프의 인기에 베팅하는 것"

[파크시티=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산도 타격을 받았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미국 캔자스주 파크시티의 하트랜드 크레디트 유니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11.05.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산도 타격을 받았다. 지분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 주가가 급락하고 관련 가상자산 가격도 떨어졌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DJT)은 전 거래일보다 24.54% 내린 4.49달러(약 6062원)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는 5.95달러(약 8033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탁을 통해 이 회사 지분 40% 이상을 보유 중이다. 신고한 보유 주식은 1억1400만 주다. 주가 하락으로 보유 지분 가치도 줄었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사업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토큰 WLFI도 선거 이후 5센트(68원)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최고가 31센트(419원)의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WLFI는 선거가 다가온 지난달 말부터 하락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불안도 겹쳤다. 일부 주의 투표가 끝난 3일 오후 7시께(미 동부시간)에는 낙폭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가상자산 판매로 5억 달러(675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고 재산공개 자료에 신고했다. 현재도 WLFI 토큰 150억 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월드 리버티는 트럼프 일가와 스티브 윗코프 일가가 함께 만든 사업이다. 윗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중동과 우크라이나 관련 외교 협상을 맡아왔다.

[댈러스=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산도 타격을 받았다. 사진은 미국 중간 선거일인 3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댈러스 유권자들이 공공도서관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 2026.11.05.
짐 에인절 조지타운대 경영대학원 부교수는 관련 자산 가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와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트럼프에게 투자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의 인기에 베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그의 인기는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관련 자산 가격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밈코인 '트럼프'(TRUMP)도 개표 이후 밤사이 약 10% 하락해 1.40달러(1890원) 안팎에 거래됐다.

이번 하락과 별개로, 앞서 집계된 전체 자산은 당선 당시보다 많았다. 포브스는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이 2024년 대선 승리 때보다 27억 달러(3조6450억원) 늘었다고 추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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