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2년 전 트럼프 지지했던 청년·라틴계, 이번엔 민주당

기사등록 2026/11/05 07:18:09 최종수정 2026/11/05 07:20:25

NYT 추정…18~29세 70%·라틴계 69% 민주당 선택

청년층 양당 격차, 민주당에 유리하게 32%p 이동

남성·백인도 민주당 지지세 확대…공화당 기반 흔들

[록힐=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보탰던 청년층과 라틴계가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기울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 스포츠 앤드 이벤트 센터에서 선거 지원 유세를 하는 모습. 2026.11.05.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보탰던 청년층과 라틴계가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기울었다. 두 집단 모두 약 70%가 민주당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됐다.

4일(현지 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유권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이번 연방 하원 선거에서 주요 유권자 집단의 표심이 민주당 쪽으로 움직였다. 인종·성별·연령·학력별로 모두 2024년 대선보다 민주당에 유리한 변화가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의 변화가 가장 컸다. 민주당 득표율은 약 70%, 공화당은 약 28%로 추정됐다. 양당 격차는 2024년보다 민주당에 유리하게 32%포인트 움직였다.

민주당 득표율 자체가 32%포인트 올랐다는 뜻은 아니다. 양당의 득표율 차이가 그만큼 달라졌다는 의미다.

30~44세에서도 민주당이 약 62%를 얻어 공화당의 약 36%를 앞섰다. 양당 격차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24%포인트 변했다.

인종별로는 라틴계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민주당 득표율은 약 69%, 공화당은 약 30%였다. 양당 격차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28%포인트 움직였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라틴계에서는 변화폭이 33%포인트에 달했다.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는 공화당이 약 51%로 민주당의 약 48%보다 높았다. 양당 격차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13%포인트 변해 공화당의 우위가 줄었다.
[디트로이트=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보탰던 청년층과 라틴계가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기울었다. 사진은 4일 새벽(현지 시간)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중간선거 개표 행사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의 지지자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 2026.11.05.

성별로는 남성의 약 51%, 여성의 약 61%가 민주당을 선택했다. 민주당에 유리한 양당 격차 변화폭은 남성이 17%포인트로 여성의 13%포인트보다 컸다.

이 수치는 NYT·시에나 조사 응답자 2만6706명과 투표 후 재조사한 7000명 이상의 응답, 지역별 개표 결과 등을 결합한 잠정 추정치다. NYT는 "추가 자료가 들어오는 대로 추정치를 계속 갱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2024년 대선과 이번 하원 선거는 후보와 투표 참여자가 다르다. 집단별 득표율 변화만으로 같은 유권자들이 지지 정당을 바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넓힌 지지 기반을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유지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청년층과 라틴계를 넘어 주요 집단 전반에서 민주당이 약진하면서 공화당의 지지 기반 확대에도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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