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이자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韓 NGO 제정 평화상 직접 받아
AI 딥페이크·악플 대응 및 '디지털 인권 글로벌 표준' 확산 계기 마련
여야 국회의원·주한 외교사절·선플 지도자 등 대거 참석
(재)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과 국회 선플위원회는 11월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2026 인터넷평화상(Internet Peace Prize)'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해 주한 각국 대사 등 외교사절, 전국선플교사협의회 회장단, 선플운동 학생대표 및 지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수상자인 하무스 오르타 대통령은 동티모르의 독립을 비폭력 평화 방식으로 이끌어낸 공로로 1996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2008년 암살 기도 피격 사건 당시 중상을 입고도 가해자들을 용서하며 화해와 관용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평화 지도자다. 하무스 오르타 대통령은 이날 시상식에서 약 10분간 수상 소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터넷평화상은 선플재단이 2018년부터 '사이버 공간 또한 인류가 지켜야 할 평화의 영역'이라는 기치 아래 제정한 상이다. 최근 AI 딥페이크 성착취물과 가짜뉴스, 혐오 표현이 글로벌 위협으로 부상한 가운데, 재단은 지난 9월 'AI 딥페이크·악플 추방' 선언식을 열고 디지털 인권 표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시상은 이러한 디지털 평화 선언을 세계적 지도자와 함께 국제 무대로 확장하는 의미를 지닌다.
앞서 2018년 제1회 인터넷평화상은 일본 내 혐오 발언(헤이트 스피치)에 맞서 재일 한국인 등 소수자 인권을 지킨 일본 시민 네트워크(헤이트스피치를 용서하지 않는 가와사키 시민 네트워크)와 악플 예방 교육 전문가 오기소 켄(Ken Ogiso)이 공동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동티모르 대통령 수상 역시 국경을 초월한 온라인 평화 연대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인사들의 축하와 환영 메시지도 이어졌다.
송석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하무스 오르타 대통령께서 국회를 방문해 상을 받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동티모르 간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 연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헌 국회 선플위원회 공동위원장은 "AI 딥페이크와 악플로부터 국민의 존엄을 지키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선플운동이 열어 온 디지털 평화의 길이 제도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총탄을 용서로 극복한 하무스 오르타 대통령의 삶은 AI 시대 디지털 평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이번 시상이 막말과 혐오로 얼룩진 지구촌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공존과 존중의 교훈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2007년 악플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출범한 선플(착한 댓글) 운동은 지난 19년간 누적 선플 1,000만 개 돌파, 84만 9,000여 명 참여, 제21대 국회의원 299명 전원 선플정치선언문 서명 등을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평화 시민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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