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선 동메달
반효진은 3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사격장에서 열린 2026 국제사격연맹(ISSF)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3.1점을 쏴 중국의 한자위(252.2점)를 0.9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 카이로 세계선수권에 이은 대회 2연패다.
본선을 1위로 통과한 반효진은 결선 초반 한자위에 1.1점 뒤진 2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최하위가 차례로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서 추격을 시작해 18번째 사격에서 189.9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20번째 사격부터 단독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 두 발을 10.6점과 10.4점에 맞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반효진은 결선 24발 평균이 10.55점에 달할 정도로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허리와 골반 통증 부상에도 뛰어난 집중력을 과시했다.
김세호 국가대표팀 코치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통증으로 본선 30발 사격 이후부터 왼쪽 다리 저림이 오는데, 통증이 오기 전 일찍 끊어 쏘며 경기 운영을 한 덕에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2년 뒤 LA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반효진은 "3위 안에 들어 쿼터를 확보하는 게 목표였는데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LA 올림픽이 너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방을 함께 쓰는 최예인(주엽고)과 올림픽에 같이 가기로 약속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종목의 최예인은 사격연맹의 행정 실수로 참가 선수 등록에서 누락돼 현지에서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이번 대회 각 종목에는 국가당 1장씩 총 3장의 LA 올림픽 쿼터가 걸려 있다.
중국이 2위와 3위(왕즈페이·231.0점)를 차지해 1장을 가져갔고, 4위인 오세안 뮐레르(프랑스·209.5점)가 남은 1장을 거머쥐었다.
함께 출전한 권은지(울진군청)는 8위(124.4점)를 기록했다.
소승섭은 "기록이 좋지 않았지만, 후배들이 잘해준 덕분에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기를 밑거름 삼아 남은 경기는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50m 권총은 올림픽 종목이 아니라 올림픽 쿼터가 걸려있지 않다.
같은 날 열린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1스테이지 합계 87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 사격은 3일 기준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중국, 인도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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