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 맨유 캐릭 감독 "미친 사람 같지만…로마전 기대"

기사등록 2026/11/03 11:30:42

최근 9경기 연속 무승에도 반등 자신

[맨체스터=AP/뉴시스]위기의 맨유 캐릭 감독 2026.11.02.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경질 위기에 놓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마이클 캐릭 감독이 AS로마(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반등을 기대했다.

맨유는 4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로마와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날 캐릭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거취가 불안하다고 경기를 준비하는 방식이나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맨유는 올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1일 첼시와의 EPL 경기에서 0-2로 진 맨유는 공식전 무승이 9경기로 늘어났다.

맨유가 9경기 이상 승리하지 못한 건 1984년 이후 처음이다.

EPL은 강등권 근처인 17위까지 순위가 추락했고, UCL도 3경기에서 1승 2패로 부진하다.

캐릭 감독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현지에선 이번 로마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면 마지막 경기가 될 걸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도 캐릭 감독은 "나는 오히려 경기가 기다려진다. 최근 결과와 지금 상황을 보면 내가 미친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면서도 "정말 경기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첼시전에서 황당한 반칙으로 퇴장당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는 신뢰를 보였다.

그는 "축구에서는 때때로 실수를 하고,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있다"고 감쌌다.

이어 "선수들의 헌신을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선수들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는 앞을 봐야 한다"며 "한 번 승리하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