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사태, 동맹국 간 상호 조중 원칙에 부합하는지 문제의식"
[서울=뉴시스]김윤영 기자 = 미국 관용 비자를 뒤늦게 발급 받았던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방위원회 방미단 출국을 앞두고 "양국 간의 비자 문제에 대한 협상 결과를 앞으로 예의주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미단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의 비자 발급이 거부되고 또 출국 직전까지 발급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출국을 하루 앞두고 뒤늦게나마 미국 정부가 비자를 발급해서 예정대로 방미 일정이 진행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이번 비자 사태가 동맹국 간 상호 존중과 신뢰라고 하는 원칙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언론이나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동맹 길들이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며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 그리고 국회의 권위를 생각할 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 국회의원의 비자 문제를 미국 국무부 장관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양국 간의 협의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겠다 라고 하는 입장을 밝힌 데 환영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방위원장으로서 국격과 국익을 당당하게 지키는 것이 제 소명이자 책무"라며 "이번 방미 활동 과정에서도 국익 최우선의 원칙, 국격 존중의 원칙에 입각해서 충실히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해 협의하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이 최종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으면서 국회 국방위 여야 간사 등으로 구성된 방미단은 이날부터 5일까지 미국 태평양사령부를 계획대로 방문한다는 방침이다.
진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 사실을 밝혔다.
당시 그는 "제19대 국회 국방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14년 3월 미국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기에 이번 처사를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며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 측은 비자 발급 거부 통보 후 미국의 요청에 따라 과거 형사 판결문 영문 번역본 등을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과거 전북대 법과대학 학생회장을 지내며 6월 항쟁에 참여했고, 1991년 2월 12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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