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비자책' 삼성 후라도, '끝장 승부'서도 빛났다…시리즈 MVP 쾌거(종합)[PO]

기사등록 2026/11/01 17:02:31

PO 두 경기 등판해 13⅔이닝 ERA 1.32로 2승 수확

기자단 투표 79표 중 47표 획득…최형우 제치고 MVP

[대구=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KIA 7회초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기뻐하고 있다. 2026.11.01. xconfind@newsis.com

[대구·서울=뉴시스]김희준 문채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끝장 승부'에서도 쾌투를 선보였다. 두 경기 연속 맹활약에 그는 시리즈 MVP(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후라도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실책이 빌미가 돼 한 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팀이 6-1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온 후라도는 이어 등판한 이승민과 원태인(이상 1이닝 무실점)이 뒷문을 단단히 막으며 이날 경기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 PS 승리이자, 이번 시리즈 두 번째 승리다.

삼성은 3차전까지 2승 1패를 당하다 4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하고 5차전 '끝장 승부'에 끌려 들어왔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최종 5차전 경기 초반 흐름을 바꾸는 것이 중요했는데 후라도는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분위기 전환에 큰 역할을 했다.
[대구=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6.11.01. xconfind@newsis.com

10월에 나선 2경기에서 10⅓이닝 동안 12실점(11자책점)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후라도는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이 1차전에서 1-5로 패배한 뒤 치른 2차전에서도 후라도는 선발로 나서 6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팀의 8-3 승리를 이끌고 반격 선봉장으로 나섰다. 개인 통산 첫 PS 승리도 품에 안았다.

지난달 27일 2차전에서 108개의 공을 던진 후 나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며 95개의 공으로 7이닝을 버텼다.

그리고 PO 두 번의 승리의 공을 인정받아 그는 시리즈 MVP로도 뽑혔다.

이번 PO 2경기에 나서 13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 팀에 2승을 안긴 후라도는 기자단 투표 79표 중 47표(득표율 59.5%)를 획득해 시리즈 MVP의 영광을 안았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던 베테랑 최형우는 20표를, 매 경기 팀의 공격 첨병 역할을 해낸 류지혁은 5표를 가져갔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리즈 MVP로 선정된 후라도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받는다.
[대구=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KIA 2회초 공격 무사 주자 1루서 김선빈을 병살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1.01. xconfind@newsis.com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후라도는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선빈에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한준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하주석을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삼성 1루수 르윈 디아즈가 평범한 땅볼 타구를 더듬으면서 하주석이 1루에 안착했다.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박정우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으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보였던 후라도는 박재현에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헌납했다. 우익수 박승규가 타구를 잡고자 팔을 뻗어봤지만, 걷어내지 못해 장타로 이어졌다.

후라도는 김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후라도는 4회초 선두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 위기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3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IA 박재현이 1타점 3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1.01. lmy@newsis.com

5회초 1사 후에도 김태군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던 후라도는 대타 이호연을 좌익수 플라이, 박재현을 1루수 땅볼로 물리쳤다.

후라도는 6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을 또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3루수 김영웅이 달려나오며 타구를 잡다가 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카스트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던 후라도는 나성범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라도는 김선빈과 한준수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한준수를 삼진으로 잡은 후라도는 크게 포효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하주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태군에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후 이호연에 볼넷을 헌납했으나 박재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라도는 8회초 이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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