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수기 입력 줄인다…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 개편

기사등록 2026/11/01 12:00:00

웹 오브 사이언스 연계로 서지정보 자동 입력…법정 서식과 화면 용어 통일

과제 현황·실적 조회 등 24종 모바일 서비스 신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국가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연구자가 해외 논문 실적을 등록할 때 논문 고유번호만 넣으면 제목과 저자, 학술지 정보가 자동으로 채워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의 화면 구성과 사용 방식(UI/UX)을 전면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IRIS는 연구자가 국가R&D 과제를 신청하고 평가받고, 연구비를 관리하고 성과를 보고하는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2022년 1월 개통해 부처마다 달랐던 과제관리 방식을 하나로 묶었다. 하지만 계획서 작성과 성과 등록 때 직접 입력할 항목이 너무 많고, 화면 이동이 복잡하며, 모바일로는 쓰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개편에서는 먼저 성과 등록 절차를 자동화했다. 학술 데이터베이스 '웹 오브 사이언스'와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을 연계해, 논문 고유번호(DOI/ISSN)만 입력하면 논문 제목과 저자, 학술지명 등이 자동으로 채워진다. 직접 입력할 때 생기던 오타나 누락도 줄일 수 있다.

모바일 전용 서비스 24종도 새로 만들었다. 사업공고와 과제 접수·협약 진행 상황, 연구비 지급 현황 등을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윤리 동의' 같은 단순 동의 절차를 휴대폰에서 처리할 수 있게 했고, 중요한 일정은 휴대폰 알림으로 알려준다.

화면 용어와 항목 순서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의 표준 서식에 맞췄다. 연구자가 서식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며 계획서와 보고서를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화면 곳곳에 흩어져 있던 안내 문구는 화면 위쪽 '통합 안내 상자'와 '도움말' 버튼으로 모았다. 계획서 전체를 창 하나로 볼 수 있는 '과제정보 통합 팝업', 항목이 많은 연구비 화면에서 필요한 부분만 펼쳐 보는 '접기·펴기' 기능도 새로 넣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개편된 기능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동시 접속이 몰려도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온라인 사용 안내서 배포와 만족도 조사를 거쳐 보완할 계획이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IRIS UI/UX 개편은 복잡한 행정 절차와 직접 입력의 불편을 호소해 온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여 연구자가 쓰기 편한 디지털 업무 환경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불필요한 행정부담에서 벗어나 연구개발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연구지원 플랫폼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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