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 올해 강화도 일원 북 지뢰 17차례 발견…이달만 4건
지난 2024년 대남방송 악몽 재현 우려…접경지역 주민 안전대책 촉구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북한의 대남 위협과 강화도 일대 지뢰 발견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 주도의 접경지역 안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1일 성명을 통해 "잇따르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대통령 주도로 즉각적인 강화도 및 접경지역 수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당은 지난달 1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군사력 증강 배치와 대남방송 재개 가능성을 경고한 점을 언급하며, 과거 북한의 대남확성기 방송으로 피해를 겪었던 강화도 북부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24년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1년 넘게 소음 피해를 겪었던 주민들이 당시의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지뢰 발견 문제도 제기했다. 인천시당은 강화도 일원에서 올해 들어 모두 17건의 북한 지뢰가 발견됐으며, 이달에만 4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견된 지뢰 가운데 과거 25사단 폭발사건에 사용된 것과 같은 기종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수욕장과 돈대 등 관광지 인근에서도 지뢰가 발견된 만큼 민간인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당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소속 인천지역 국회의원이 북한군의 지뢰 매설 사실이 외부에 공개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뢰 매설 자체에 대한 대응보다 군사기밀 유출 경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해당 의원이 남북한과 유엔군사령부의 군사분계선 기준이 서로 다른 점을 지적하며 이를 일치시키는 작업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현장 주민들의 안전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용철 강화군수가 군 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강조한 점을 언급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을 넘어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뢰와 대남확성기 방송은 강화군민들에게 단순한 안보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가 평화협정 논의에 앞서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실질적인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주도로 즉각적인 강화도와 접경지역 수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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