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전날 MLB 사무국에 노시환 포스팅 요청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주전급 3루수가 부족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미국 현지 평가가 나왔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일(한국 시간) 노시환의 포스팅 소식을 전하며 그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과 협상에 영향을 줄 요인들을 짚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1일 한화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노시환의 포스팅을 요청했다. MLB 구단들은 공식 고지 다음 날부터 30일 동안 노시환과 협상할 수 있다.
매체는 노시환의 타격 능력이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가 계약의 관건이라고 봤다. KBO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더 수준 높은 투수들을 상대할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 포지션인 3루 수비도 계약 규모를 좌우할 요소로 꼽았다.
매체는 노시환이 최근 네 시즌 동안 한화의 주전 3루수로 뛰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는 1루수를 맡은 경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는 주전급 3루수 자원이 많지 않다"며 "MLB 구단들이 노시환의 3루 수비를 준수한 수준 이상으로 평가한다면 그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와 맺은 대형 계약은 협상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시환은 지난 2월 한화와 2027시즌부터 적용되는 11년 총액 307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으로 MLB에 도전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빅리그 진출이 성사되지 않으면 한화에서 다년 계약을 시작한다. 미국에 진출하더라도 향후 KBO리그 복귀 때는 한화로 돌아와야 한다.
매체는 이미 상당한 금전적 안정성을 확보한 노시환이 MLB 구단들의 제안을 검토할 때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MLB 구단이 한화와의 계약보다 적은 총액을 짧은 계약 기간에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MLB 노사 협상은 변수다.
매체는 현행 노사 단체협약이 12월1일 만료되고 이후 직장폐쇄가 예상된다며, 그때까지 계약하지 못한 포스팅 선수들도 선수 이동 중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노시환은 협상 기간이 30일로, 일본프로야구(NPB) 선수들의 45일보다 짧다. 공시 시점에 따라 협상 기간 대부분이 단체협약 만료 전에 지나 시장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한 노시환은 올해 127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2홈런을 터트리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KBO리그 8시즌 통산 성적은 957경기 타율 0.267 153홈런 586타점 5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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