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부산의 한 도로에서 사과를 가득 싣고 달리던 트럭이 넘어지자, 주변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 흩어진 사과를 수습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글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 연산역 인근의 한 도로에서 과일 운송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충격으로 트럭 적재함에 실려 있던 노란색 플라스틱 상자들과 그 안에 담긴 수십 개의 사과가 도로 위로 사방으로 흩어졌다. 일부 과일은 오가는 차량들 사이에 껴 으깨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지나가던 시민들이 도로로 뛰어들었다. 시민들은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숙여 바닥에 뒹구는 사과를 하나하나 정성껏 주워 담기 시작했다.
이들의 온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도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사후 정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글 작성자는 부상자가 없어 다행이라며,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아직 세상이 살만하다는 온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과일 주워 담고 끝까지 자리 지켜주신 분들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맛난 사과는 아깝지만 다치신 분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이게 말로만 듣던 부산의 정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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