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달러·금까지"…거대한 부의 갈림길 속 전문가가 짚은 투자 전략

기사등록 2026/11/01 10:14:00
[서울=뉴시스] 오건영 단장은 AI 자산을 담되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김작가TV'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산업이 글로벌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AI 관련 자산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되 특정 자산에 집중하는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30일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구독자 273만명 유튜브 채널 '김작가TV' 영상에 출연해 "AI는 우리가 투자를 한다면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단장은 최근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에 지나치게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 있다"며 "AI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단장은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돈을 버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며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가 실망감에 폭락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이 반드시 위험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는 언더슈팅이 나타날 경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단장은 "좋은 주식이 있다면 위기라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오히려 기회를 만날 수도 있다"며 "AI 관련 뉴스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흔들리기보다 중심을 잡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장기 투자에서는 분산투자와 자산배분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더라도 특정 분야에 자산을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오 단장은 "기본적인 원칙이지만 자산을 분산해 투자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 쏠림 투자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율과 관련해서 오 단장은 "단기적으로는 외환시장에서 심리가 환율에 영향을 준다"며 "중기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와 금리 차가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각국의 잠재성장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 단장은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 성장과 AI 혁명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린다면 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 투자에 대해서는 금리가 높은 시기에 조금씩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 인하기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금리가 순환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투자 시점을 길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채권 투자와 관련해 오 단장은 "채권 투자에서는 바벨 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한쪽에는 단기채를, 다른 한쪽에는 장기채를 배치해 각각의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시장에 머무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명한 분산투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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