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술탄도미사일 집속탄두 위력시험…섬 초토화 장면 공개

기사등록 2026/11/01 08:14:43

미사일총국장 "산포전투부, 올해 중 모든 전투부 선택 이용"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방영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5시20분께부터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차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 했으며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다"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6.09.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전술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집속탄(확산탄) 탄두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지난달 31일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의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정식 대장이 이번 시험을 지도했다.

미사일총국 산하 탄도미사일체계연구소와 전투부연구소는 시험결과를 발표하며 "표준2형 산포전투부로 12~13정보(약 11.9∼12.9㏊)의 표적구역을 초강력밀도로 초토화할수 있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밝혔다. 13핵타르는 대략 축구장 18개를 합친 면적이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에 든 수십~수백개의 자탄(子彈·새끼 폭탄)이 폭발과 동시에 광범위하게 확산해 목표지역을 타격하는 탄을 말한다.

발사 시 민간인 피해가 커 국제사회에서 대표적인 '비윤리적 무기'로 꼽힌다. 2008년 5월 107개국이 '확산탄금지협약'(CCM)을 체결했다. 현재 CCM 비준국은 110여개국에 달한다.

다만,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은 물론 한국 또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CCM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통신이 이날 공개한 6장의 사진에는 탄이 발사된 뒤 공중에서 폭발, 목표지역인 섬 하나를 초토화하는 장면이 담겼다.

미사일총국장은 "우리는 산포전투부를 특수용도와 표준형 4가지 부류로 구분한다"며 "올해 중으로 이 모든 전투부들을 작전의 목적과 제거 대상의 특성에 맞게 부대들이 선택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통신은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전투체계들의 위력증대를 위한 정기적인 과학연구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4월 19일에도 집속탄과 지뢰살포탄을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 시험 발사한 바 있다. 당시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도 현장에 참관해 시험발사를 지켜봤다.

김 위원장은 "각이한 용도의 산포전투부들이 개발 도입되면서 우리 군대의 작전상 수요를 보다 충분히, 효율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게 되였다"며 "고정밀 타격능력과 함께 필요한 특정 표적 지역에 대한 고밀도 진압타격 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군사행동 실천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시험발사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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