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30만 시대…중도탈락률 2년 새 2.8%p↓

기사등록 2026/11/01 09:00:00 최종수정 2026/11/01 09:16:24

KEDI,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2026년 제17호

베트남 출신비중 28.7%로…중국과 규모 비슷해져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외국인 유학생이 3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의 중도탈락률이 최근 2년 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출신국도 중국 중심에서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다양해졌다. 다만 수도권 일반·산업대학과 강원권 전문대학은 여전히 높은 중도탈락률을 보여 지역별 학업 지원이 과제로 꼽힌다.

1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2026년 제17호에 따르면 일반·산업대학 외국인 유학생은 2017년 9만95명에서 2025년 15만3477명으로 70.4% 증가했다. 전문대학은 같은 기간 6163명에서 3만7260명으로 504.6% 늘었다. 8년 사이 약 6배 규모로 불어난 것이다.

특히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일반·산업대학 유학생은 35.1% 증가한 반면 전문대학은 117.5% 늘어 전문대학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출신국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일반·산업대학의 중국 출신 유학생은 2017년 5만3943명으로 전체의 59.9%를 차지했지만, 2025년에는 4만4804명(29.2%)으로 비중이 낮아졌다.

반면 베트남 출신은 같은 기간 9856명에서 4만4082명으로 늘어 전체 비중이 10.9%에서 28.7%로 높아졌다. 중국과 베트남 출신 유학생 규모가 비슷해진 셈이다. 우즈베키스탄·몽골·네팔·미얀마 출신 비중도 2017년 6.4%에서 2025년 20.8%로 확대됐다.

전문대학은 베트남 출신 유학생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베트남 출신은 2017년 2766명에서 2025년 2만2342명으로 증가했고, 전체 비중도 44.9%에서 60.0%로 높아졌다. 반면 중국 출신 비중은 34.4%에서 2.6%로 떨어졌다.

유학생의 지역 분포도 대학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2025년 일반·산업대학 유학생 가운데 수도권 대학 재학생은 8만4229명으로 전체의 약 55%를 차지했다. 전문대학은 수도권 재학생이 1만5780명으로 전체의 42.4%였으며 충청권과 호남제주권 등 비수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문대학은 6개 권역 모두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강원권은 유학생 2230명 중 87.3%가 베트남 출신이었다.

유학생 규모 확대와 함께 학업 지속성도 개선됐다.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은 일반·산업대학에서 2023년 6.85%에서 2025년 5.60%로 1.25%p 하락했다. 전문대학도 같은 기간 10.02%에서 7.23%로 2.79%p 낮아졌다.

중도탈락률은 재적학생 가운데 자퇴·미등록·미복학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의 비율이다. KEDI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를 통한 불법체류율·중도탈락률 점검과 부실 대학 비자 제재, 대학 현장의 한국어 교육·생활 지원·진로 상담 등이 중도탈락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역별로는 차이가 나타났다. 일반·산업대학은 비수도권에서 중도탈락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지만 수도권은 2023년 5.9%에서 2025년 6.2%로 오히려 상승했다. 2025년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이 전체 학생보다 높은 지역도 수도권이 유일했다.

전문대학에서는 강원권의 중도탈락률이 두드러졌다. 2023년 25.2%에서 2025년 19.5%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유학생 5명 중 1명꼴로 학업을 중단하는 수준이다. 2025년 전체 학생 중도탈락률인 12.7%보다도 1.5배 이상 높았다.

KEDI는 "중국 의존도가 낮아졌지만 상위 3개국 출신 비중이 여전히 60%를 웃도는 만큼 출신국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수도권 일반·산업대학과 강원권 전문대학 등 중도탈락률이 높은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학업 지속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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