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서 시문학·학풍 조명 및 염의서원 등 향토유적 답사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조선 후기 최고의 문장가로 평가받는 죽봉 고용집(高用楫, 1672~1735) 선생의 사상과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제6차 죽봉 고용집 선생 학술발표 및 현장 답사'가 오는 10일 국립군산대학교 인문대학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죽봉 고용집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군산대 역사학과와 전북역사문화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군산시, 제주고씨 종문회, 염의서원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대야면 탑동 출신인 고용집 선생은 숙종·경종·영조 대를 거치며 조부 고이원, 부친 고필에 이어 신독재 김집과 우암 송시열로 이어지는 기호학파의 정통 학풍을 계승한 학자다.
꼿꼿한 선비 정신을 실천한 그의 저작은 한시 209수와 수필, 상소문 등을 엮은 '죽봉집(3권 1책)'으로 전해지며, 현재 한글 번역 작업도 추진 중이다.
행사는 고창인 박사(기념사업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1부 학술발표와 2부 현장 답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학술발표에서는 ▲최연성 군산대 명예교수의 '죽봉 시문을 통해 본 조선 후기 만경강변의 사회상' ▲이종근 작가의 '옥구 묵죽(墨竹)의 전통과 죽봉집에 드러난 대나무' ▲박순우 군산대 외래교수의 '죽봉 가계의 학문과 영조 초 고용집의 중앙정치 인식' 등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2부 현장 답사에서는 제주고씨 문중과 선생의 발자취가 깃든 주요 향토문화유산을 둘러본다. 고대영 기념사업회장의 해설로 염의서원(군산시 향토문화유산 제5호)을 방문하고, 정기문 군산대 박물관장과 함께 1938년 죽봉집이 발간된 임피면 영모재를 찾는다.
끝으로 홍성호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의 설명을 들으며 대야면 탑동마을 생가터와 대나무 숲 묘소를 답사하며 선생의 삶을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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