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대교 배경 30분간 해상 멀티미디어 쇼
군산레져산업 5억5000만원 전액 협찬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 내항의 밤하늘과 금강 물결을 수놓을 '2026 군산불꽃축제'가 오는 14일 오후 8시 내항 친수공원 일원(군산근대역사박물관 뒤편)에서 막을 올린다.
1일 군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군산의 밤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동백대교와 금강하구를 배경 삼아 음악과 불꽃이 어우러지는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로 꾸며진다.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축사 등 의전 행사를 과감히 생략하고 30분간 불꽃 연출에만 집중하며, 행사장에는 1만석 규모의 관람 구역이 마련된다.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화포로 왜구를 격퇴한 '진포대첩' 현장인 군산 앞바다의 상징성을 살려 '역사의 불꽃'에서 '희망의 불꽃', '상생의 불꽃'으로 이어지는 서사를 연출할 예정이다.
시 예산 투입 없이 지역 기업의 전액 협찬으로 치러지는 이번 축제는 원도심 상권과의 상생 모델로 추진된다.
군산시와 재단, 군산레져산업이 체결한 '문화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의 1호 사업으로, 군산CC 운영사인 군산레져산업이 총사업비 5억5000만원 전액을 부담한다.
시와 재단은 관람객의 발길이 인근 시간여행마을과 원도심 식당·상점으로 이어지도록 행사장 안에 먹거리나 판매 부스를 두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지역 숙박·음식업소의 야간 연장영업 신청을 받아 공식 채널로 사전 안내하는 등 축제 소비 효과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규모 인파 밀집에 대비한 합동 안전관리 체계도 가동됐다.
시와 재단은 지난달 29일 군산경찰서, 군산소방서, 군산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회의를 열고 ▲관람 구역 및 인접 지역 인파·동선 관리 ▲해상 안전 및 선박 통제 ▲화재·응급상황 대응 ▲종료 후 분산 퇴장 및 단계적 교통통제 해제 방안 등을 점검했다.
김재준 군산시장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군산 내항에서 밤하늘과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불꽃은 색다른 장관이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군산에서 음식을 즐기고 머물며 쉬어 가는 축제가 되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