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소각장, 준공 23년 시설 노후화 우려"
"폐기물처리 부담 구에 전가해선 안 돼"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 강서구가 준공된 지 23년이 지난 명지소각장의 조속한 폐쇄를 촉구하며 부산시에 구체적인 이행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부산 강서구청은 28일 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명지소각장 폐쇄 촉구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2003년 준공된 명지소각장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로, 강서구는 장기간 운영에 따른 주요 설비 노후화와 유지관리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조성으로 지역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규 소각시설 건립 문제를 이유로 기존 시설의 폐쇄를 미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구는 건의문을 통해 ▲명지소각장 조속한 폐쇄 확정 ▲폐쇄 목표 시기와 단계별 이행계획 수립 ▲부산시 차원의 합리적인 폐기물 처리대책 마련 등 3개항을 요구했다.
또 각 구·군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은 해당 지역에서 처리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명지소각장 폐쇄에 따른 처리 부담이 강서구 내 다른 지역이나 시설로 전가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명지소각장의 장기 운영과 시설 노후화에 따른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폐쇄 시기를 불확실하게 남겨두지 말고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며 "부산시는 조속한 폐쇄를 추진하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폐기물 처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는 기존 명지소각장 폐쇄를 촉구하는 가운데 신규 생곡소각장 건립을 둘러싼 주민 반대에도 직면해 있다. 생곡소각장 건립 예정지인 강서구 생곡마을에서는 현재 주민 80% 이상이 이주한 상태다. 총사업비 3376억원이 투입되는 생곡소각장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33년 준공될 예정이지만, 생곡마을에서 약 2.5㎞ 떨어진 에코델타시티 주민들을 중심으로 건립 반대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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