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을 마친 뒤 2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후라도와 올러를 예고했다.
PO 1차전 선발로 거물급 투수 크리스 페덱을 내세웠던 삼성은 올 시즌 원투 펀치를 이룬 후라도를 예상대로 2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를 3연승으로 끝내고 PO에 나선 덕에 외국인 원투 펀치를 1, 2차전에 내세울 수 있게 된 KIA는 1차전에 제임스 네일을 내보낸 뒤 2차전 선발로 올러를 낙점했다.
1차전에서 KIA가 5-1로 승리를 거둬 올러가 비교적 부담이 덜한 상황이다. 삼성은 2차전을 지면 벼랑 끝에 몰리기 때문에 후라도의 어깨가 무겁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후라도는 올해 4년째 뛰고 있는 장수 외국인 투수로, 데뷔 첫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80이닝 이상을 소화한 리그 대표 '이닝 이터'다.
2025시즌을 앞두고 키움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후라도는 이적 첫 시즌 30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에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결장한 탓에 24경기에 등판해 150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성적도 9승 3패 평균자책점 3.54로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 11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치른 후라도는 19일 청백전에서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일주일을 쉰 후 마운드에 선다.
후라도는 올 시즌 KIA전에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5월 15일 KIA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작성했다.
당시 중심타선을 이끄는 베테랑 나성범이 안타 2개를 때려냈고, 김호령도 3타수 2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도영은 후라도를 상대로 안타 1개를 쳤는데 3루타였다.
PO 1차전에서 홈런을 날리는 등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KIA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상대한 적이 없다.
후라도는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썩 좋지는 못했다. 4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3패만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29에 달했다.
평균자책점 1위 경쟁을 펼친 올러는 곽빈(두산·2.2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러는 7월 한 달 동안은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3.06에 그치며 난조를 보였으나 7월을 제외하곤 시즌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18일 LG와의 준PO 2차전을 통해 KBO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여 KIA의 6-3 승리를 견인했다.
준PO가 조기 종료되면서 올러는 무려 8일을 푹 쉬고 선발 마운드에 선다.
올러는 올 시즌 삼성전에 3차례 등판해 2승(1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5.79에 달했다.
6월 5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월 28일 원정 경기에서는 1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맞고 8실점하며 무너졌다. 8월 11일 홈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러는 올 시즌 삼성 간판 타자 구자욱을 상대로 7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삼성전에서 내준 유일한 홈런은 이재현에게 맞았다.
이외에 류지혁이 5타수 2안타로 올러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올러는 르윈 디아즈를 6타수 1안타로, 베테랑 최형우를 7타수 1안타로 잘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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