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갱 토용 지문 분석, 남성 45.0%·여성 32.7%·15세 미만 아동 약 22.3%
지문 조립식 부품 등에 집중, 병마용 ‘주형 제작·조립 생산 모델’ 뒷받침
청소년 지문 많은 것, 당시 도제 제도 운용 뒷받침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산시성 시안 진시황릉의 병마용 제작에 성인 남성 장인 뿐만 아니라 여성과 청소년도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병마용 표면에 남아 있는 지문을 채취해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진시황릉 유적박물관과 산둥대 고고학과 공동 연구 결과는 병마용이 대부분 성인 남성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랐다.
연구팀은 진시황릉 유적박물관 1호갱 T23 구역에 보존된 토용(土俑) 병마용 23점에서 지문을 추출해 총 79개의 독립적인 지문 샘플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이후 지문의 연령 및 성별 구조를 추론했다.
지문 분석 결과 성인 남성이 45.0%, 성인 여성이 32.7%, 그리고 15세 미만 아동의 지문이 약 22.3%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병마용 제작이 남성 단독으로 완성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최초의 생물학적 증거라고 밝혔다.
여성과 어린이도 병마용의 제작, 운송, 조립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79개의 지문은 대부분 머리, 팔, 갑옷 및 기타 조립식 부품에 집중됐다.
이같은 지문 분포는 병마용 제작이 ‘주형 제작 및 조립 생산 모델’을 뒷받침한다고 대만중앙통신은 24일 보도했다.
성인 남성의 연령대는 20세 전후인 반면 성인 여성은 청소년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특징이었다.
청소년 지문의 비율이 높은 것은 당시 도제 제도하에서 청소년들이 장인의 일을 도왔다는 기록과 일치한다고 대만중앙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