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농경지 흙 건강진단 나서

기사등록 2026/10/26 09:56:04

공익직불금 감액 예방…내달 시료 접수

[횡성=뉴시스] 횡성군 관계자와 지역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양검정 업무협의회와 적정 시비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사진=횡성군 제공) 2026.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횡성=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횡성군이 농경지 토양 상태를 분석해 공익직불금 감액을 예방하고 농가의 비료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토양검정에 나선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2027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 예정 농가 약 7590호를 대상으로 검사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 농업인은 화학비료 사용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기준을 초과하거나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직불금 감액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검사 대상은 논과 밭, 과수원, 시설재배지 등 지역 내 농경지 전체다. 수경재배지는 제외한다. 농가별 1필지는 검사에 참여해야 한다.

검사를 원하는 농가는 작물 수확 후 필지당 5곳 이상에서 깊이 0~15㎝의 흙을 채취해 약 500g을 시료 봉투에 담으면 된다. 접수 기간은 내달 2~30일이다. 가까운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이나 농업기술센터 종합분석 지원 접수처에 제출하면 된다. 채취 방법은 군청 공식 유튜브의 토양 시료 채취 안내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출된 시료의 산도(pH)와 유기물, 유효인산, 교환성 칼륨 등 8개 항목을 분석해 내년 3월 이전까지 농가별 비료 사용 처방서를 통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료 구매 현장에서 맞춤형 처방서를 받을 수 있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 '비료엔온(ON)' 보급도 추진한다. 앞서 읍·면 산업팀 담당자와 지역 농협 관계자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의회와 적정 시비 캠페인을 열고 시스템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비료엔온은 농촌진흥청의 토양정보 시스템 '흙토람'과 연동해 농가가 지번과 재배 작물, 비료 종류를 선택하면 적정 사용량을 산출하고 처방서를 현장에서 출력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말까지 지역 농협 경제사업소 5곳에 시스템을 시범 설치하고 내년에는 4곳을 추가해 모두 9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검사에서 누락된 필지도 순차적으로 분석해 농경지 토양정보를 보완할 계획이다.

박선희 연구개발과장은 "토양검정은 공익직불금 수령을 위한 의무사항인 동시에 불필요한 비료 구매를 줄여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는 방법"이라며 "농업경영체가 빠짐없이 시료를 채취해 기한 내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횡성=뉴시스] 횡성군이 농경지 토양검정 참여 농가를 위해 제작한 토양 시료 채취 안내 동영상. (사진=횡성군 제공) 2026.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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