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종별 효능 데이터 및 약력학 분석 결과
큐리언트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학술대회'(ESMO 2026)에서 CDK7 저해제 '모카시클립'(Q901)의 임상 1상 파트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발표에 제1저자인 손주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발표에서는 초록에 담기지 않았던 암종별 효능 데이터와 약력학 분석 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큐리언트에 따르면 전체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 디자인의 특성상, 현재 임상 2상의 타깃인 CDK4·6 저해제 내성 HR+·HER2- 유방암 환자는 한 명이 참여했다.
회사는 이 환자가 임상 2상 권장 투약법인 3주 투약·1주 휴약 코호트에서 임상 2상 권장 용량인 126㎎/㎡ 치료를 받았으며, 모카시클립 단독요법만으로 부분관해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번 임상에 참여한 HR+·HER2- 유방암 환자들은 앞서 중앙값 7차례, 많게는 17차례의 항암 치료를 받은 상태였는데, 효능을 파악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타깃 환자군의 반응을 관찰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큐리언트는 다른 암종인 췌장암에서는 종양 표지자 감소를 동반하는 부분관해를 관찰했고, 뼈전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RPC) 환자에서는 전립선암 표지자인 PSA가 90%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2년 'AACR 2022'에서 모카시클립이 엔잘루타마이드 내성 전립선암 환자유래 종양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혈중 PSA를 낮춘다는 결과와 함께, 췌장암·난소암·유방암 이종이식 모델에서의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AACR 2023'에서는 BRCA 변이가 없는 난소암 모델에서 DNA 상동 재조합 수선(HRR) 억제 효과를, 'AACR 2024'에서는 HR+ 유방암 환자유래 종양 모델에서의 항암 효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이번 결과가 전임상에서 효과를 보였던 내성 전립선암, 난소암, 췌장암, 유방암에서 실제 환자의 효능 신호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큐리언트는 AACR 2022에서 POLR2A 유전자 발현 변화가 모카시클립의 CDK7 결합 정도에 비례하고 암세포와 혈액세포에서 함께 움직인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번 1상에서 환자 혈액세포의 POLR2A 변화는 투여 용량에 비례해 나타났으며, 모카시클립의 체내 노출량 역시 용량에 비례해 늘어난 것으로 관찰됐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임상 도중 발생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 가운데 CDK 저해제의 대표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은 없었고, 기존 CDK7 저해제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3등급 이상 위장관 독성도 낮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병용 임상에서도 치료 반응 개선을 통해 미충족 수요 해결에 한발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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