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 전파감시 기술, 국제 표준 지침에 반영된다

기사등록 2026/10/26 09:36:02

ITU 전파감시 핸드북 개정판 발간…2010년 이후 달라진 환경 고려

AI 기반 신호 분석·데이터 처리·자동화 운영 등 새롭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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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국제 전파감시 지침이 16년 만에 개정됐다. 이번 개정판에는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기반 전파감시 기술과 운영 경험이 반영됐다.

중앙전파관리소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부문(ITU-R) 전파감시 핸드북 개정판이 발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파감시 핸드북은 각국 전파감시 기관이 전파 이용 현황을 확인하고 주파수 혼신이나 불법·비인가 신호에 대응할 때 활용된다. 전파감시의 기본 개념부터 측정기술, 운영방식, 실제 적용 사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개정판은 2010년 이후 달라진 전파환경과 기술 발전을 반영했다. 기존 장비와 측정기술 중심의 내용에서 데이터 처리와 분석, 시스템 간 연계, 자동화 운영 등으로 다루는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AI 기반 전파감시 기술을 다루는 4.5절 '프로세스 및 분석'의 개정 작업에 참여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병찬·김강희 책임연구원이 실무 책임자인 라포처를 맡아 전파 신호를 처리하고 구조화하는 방법과 AI 기반 분석 절차를 정리하는 데 기여했다.

중앙전파관리소도 한국ITU연구위원회 및 내부 연구반을 통해 국내 기술과 경험이 개정 작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개정 작업은 ITU-R 전파관리 분야 연구반(SG1) 산하 작업반(WP1C)이 주관했다. 2019년 개정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회원국들이 각 장의 초안을 작성하고 검토했으며, 올해 6월 SG1에서 최종 승인됐다.

최준호 중앙전파관리소장은 "개정 핸드북은 복잡해지는 전파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파감시의 데이터 처리와 지능형 분석, 자동화 방향을 구체화했다"며 "우리 기관은 핸드북의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교육과 장비 운용, 업무 절차 개선에 활용하고 국제 협력과 기술 공유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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