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정심다라니경(한문·언해본)' 6권 1책
상원사 석가여래삼존좌상·16나한상
송광사 오십삼불회도·마곡사 동종 등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언해본과 함께 전하는 서울대학교중앙도서관 소장 '불정심다라니경' 등 불교 문화유산 보물이 늘었다.
국가유산청은 '불정심다라니경(한문·언해본)', '평창 상원사 석가여래삼존좌상·16나한상 일괄 및 복장유물',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회도', '공주 마곡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불정심다라니경'은 온 마음으로 읽고 지니면 재앙을 피할 수 있다는 밀교 계열의 불교 경전이다. 서울대 소장본은 한문본과 언해본이 함께 수록돼 각각 3권씩 있다.
이 중 한문본은 1485년 성종의 어머니 인수왕대비 주도로 간행된 목판본이고, 언해본은 1455년 금속활자로 찍은 것이다.
유산청 관계자는 "한문본과 언해본의 구성을 가진 책 중에서 조성 당시의 온전한 원형으로 전해지고 지정된 사례는 현재 없다"며 "한문본만으로 구성된 동일 책과 비교해 봐도 내용과 인쇄 상태가 뛰어난 선본(善本)"이라고 설명했다.
'평창 상원사 석가여래삼존좌상・16나한상 일괄 및 복장유물'은 월정사성보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존상 21구, 복장유물 30건 34점이다.
경북 예천 운복사에 봉안돼 있던 것으로, 없어진 소조상을 1711년 목조로 제작한 것이다. 1885~1886년 상원사로 옮기고 왕실 주도로 다시 색칠 후 영산전에 봉안했다.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회도'는 '관약왕약상이보살경' 속 오십삼불의 이름을 부르고 예배하면 시방의 부처를 만나고 사중오역의 죄가 사라진다고 믿는 신앙을 담은 불화다.
불화 7폭, 복장유물 17건 31점으로, 1~5·7폭은 송광사성보박물관이, 6폭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수화승 의겸을 중심으로 제작 화승 26명이 1725년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공주 마곡사 동종'은 승장 보은이 1654년 제작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종이다. 안곡사에 봉안하기 위해 제작했으나 18세기 중반경 마곡사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용을 통해 종을 매달며, 음통(소리 울림을 도와주는 대롱 모양의 관)은 별도로 가지고 있지 않다. 현재 마곡사성보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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