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AOP와 1GWh ESS 공급 계약…"각형 기술력 앞세워 수주 확대"

기사등록 2026/10/26 09:01:17 최종수정 2026/10/26 09:18:24

지난해 말 이어 총 1.5GWh 계약 확보

북미 ESS 수요 증가에 수주 확대 지속

각형 기술력 등 통해 추가 수주 기대감

[서울=뉴시스] 삼성SDI의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삼성 배터리 박스(SBB). (사진=삼성SDI) 2026.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삼성SDI는 미주 법인 삼성SDI 아메리카가 미국 에너지 전문 기업 알파오메가파워(AOP)와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연계한 전력 수요 폭증으로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가 수요 대응에 적극 나서며 ESS 관련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SDI의 미국 수주 확대는 성능과 안전성이 뛰어난 각형(프리즘스택) 기술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SDI가 현재 북미에서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ESS용 배터리 기업이기 때문이다.

삼성SDI가 파우치형 배터리와 비교해 내구성, 화재 안전성 등이 뛰어난 각형 기술력으로 까다로운 현지 에너지 기업들을 만족시켰다는 후문이다.

삼성SDI는 이번 수주로 지난해 말 계약한 1차 물량까지 포함하면 총 1.5GWh 규모의 계약을 확보하게 됐다.

AOP는 삼성SDI로부터 공급받은 ESS 솔루션을 내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착공하는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삼성SDI가 공급하는 제품은 삼원계(NCA) 배터리가 탑재된 일체형 ESS 솔루션 '삼성 배터리 박스(SBB) 1.7'이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해당 SBB를 생산해 연내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고용량 하이니켈 NCA 소재를 적용한 SBB 1.7은 기존 제품인 SBB 1.5와 크기는 20피트(ft)로 동일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17%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기반의 사전 이상 진단 및 수명 예측 등 삼성SDI의 ESS 설계 노하우가 집약된 솔루션이다.

아울러 미국소방협회의 화재 안전 설치 표준인 NFPA 855와 ESS 관련 안전 인증인 UL 9540 등도 획득했다.

삼성SDI가 독자 개발한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기술을 적용해 화재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미국의 에너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잇따라 수주 성과를 거뒀다"며 "다수의 현지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공급 계약을 협의 중으로 조만간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브리스 허드리 삼성SDI 아메리카 ESS팀장(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 생산으로 북미 ESS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지속 확대하며 입지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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