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17언더파 단독 선두…공동 2위와 4타 차
비 내리는 파인비치…갤러리들 박수·환호로 응원
25일 오전 전남광주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2026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열린 골프장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우승 경쟁을 지켜보려는 갤러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갤러리들은 악천후 속에서도 응원하는 선수의 얼굴과 이름 등이 적힌 현수막을 흔들면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선수들이 티잉 구역에 들어서자 갤러리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응원 현수막을 흔들었다. 티샷을 앞둔 선수들이 어드레스에 들어가자 갤러리들도 숨을 죽인 채 샷을 기다렸다.
티샷이 날아가자 갤러리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일부 갤러리는 응원하는 선수를 따라 다음 홀로 이동하려는 듯 우산을 든 채 발걸음을 옮겼다.
갤러리들의 시선은 이날 오전 9시38분 1번 홀 마지막 티잉에 나선 유해란과 박민지, 최혜진 등 챔피언조에 쏠렸다.
가장 큰 관심은 단독 선두 유해란에게 모였다. 유해란은 전날 3라운드까지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앞섰다. 1라운드 67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 64타를 몰아쳤고 3라운드에서도 68타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추격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박민지와 최혜진, 일본의 요시다 유리가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류해란을 바짝 뒤쫓고 있다.
선수들은 내리는 궂은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중하게 샷을 이어갔다.
홀마다 이어지는 정교한 샷에 갤러리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우승 경쟁을 지켜봤다. 특히 3번 홀에서는 유해란이 홀인원에 가까운 티샷을 날려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갤러리들은 각자 응원하는 선수의 선전을 기도하면서 경기에 집중했다.
남원에서 온 이정진(64)씨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한 번의 샷과 퍼팅이 우승 경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만큼 챔피언조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심이 모인다"며 "유해란 선수가 유리 요시다 선수와의 경쟁에서도 기죽지 말고 기선제압을 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광주 서구에서 온 최해숙(50·여)씨는 "박민지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았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멋진 경기로 경쟁해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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