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쐈다" 세종 장애인 선수단, 패러게임 금1·은4 쾌거

기사등록 2026/10/25 09:41:32

조정두 대회신기록 금메달… 심재훈·최재윤도 은빛 질주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사격 P1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매달을 딴 조성두(가운데) 선수.(사진=세종시). 2026.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장애인 스포츠 축제에서 세종 선수들이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 출전 선수 대부분이 시상대에 오르며 세종 장애인체육의 저력을 아시아 무대에 각인시켰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에 출전한 세종특별자치시 선수단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일원에서 열렸으며, 아시아 45개국 선수 4000여 명이 참가해 사격과 수영, 양궁, 펜싱, 유도 등 18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세종에서는 사격의 김정남, 윤예빈, 조정두, 최재윤 선수와 펜싱의 심재훈 선수 등 5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조정두였다.

조정두는 지난 20일 사격 P1 남자 10m 공기권총(SH1) 결선에서 241.3점을 기록하며 대회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 선수 최초로 이 종목 아시안 패러게임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집중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조정두는 22일 열린 P4 혼성 50m 자유권총(SH1)에서도 219.7점을 쏘며 은메달을 추가, 이번 대회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에서도 값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심재훈은 22일 혼성 에페 단체전에서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혼성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보태며 2관왕에 올랐다.

사격 대표팀의 최재윤도 빼놓을 수 없다.

최재윤은 23일 열린 P3 혼성 25m 권총(SH1) 결선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그는 지난 9월 창원 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아시안 패러게임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5명의 선수가 출전해 5개의 메달을 수확한 세종 선수단은 금빛 총성과 은빛 검끝으로 지역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상호 세종시장애인체육회장은 "아시아 무대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세종 장애인체육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단에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