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업 헬스장 수 광주 36곳·전남 27곳
4년새 26%·30%↓…폐업은 증가세 뚜렷
동종업종 경쟁·수요 분산 등 영향 미쳐
25일 행정안전부의 '생활 체력단련장업 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남광주에서 영업 중인 헬스장 수는 867곳으로 집계됐다. 각각 광주가 499곳, 전남이 368곳을 차지했다.
지역 내 신규 헬스장 창업은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기준 새로 문을 연 헬스장이 36곳으로 2021년(49곳) 대비 26.5% 줄었다. 1년 전(59곳)보다는 38.9% 감소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신규 창업한 헬스장은 31곳 뿐이다.
전남은 지난해 신규 개업한 헬스장이 27곳으로 2021년(39곳)보다 30.7% 감소했다. 1년 전(33곳) 대비로는 18.1% 줄었다. 올해 신규 창업은 18곳에 불과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폐업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광주지역에서 폐업한 헬스장은 20곳으로 2021년(6곳)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17곳이 문을 닫았다.
광주 폐업 헬스장 수는 2021년 6곳에서 2022년 5곳으로 감소한 뒤 2023년 12곳, 2024년 17곳, 2025년 20곳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남에서도 2021년 6곳에 불과했던 폐업 헬스장 수가 2025년 12곳으로 두 배 늘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15곳이 문을 닫으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헬스장 폐업 증가는 동종 업종간 경쟁 과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바디프로필 인기에 따른 헬스장 외에도 필라테스, 크로스핏 등 실내 체육 시설이 최근 수년 사이 크게 늘어나면서 모객을 위한 가격 인하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헬스장의 핵심 고객층인 20·30대를 중심으로 러닝·등산 등 커뮤니티 기반 운동으로 수요가 몰린 점과 다이어트 의약품의 잇따른 출시 또한 헬스장 폐업 증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남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모(32)씨는 "올 초 친구들과 러닝을 시작하면서 1년 반 동안 다녔던 헬스장을 끊었다"며 "시간과 장소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고 별도의 비용 부담도 없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헬스트레이너로 근무하는 정모(29)씨는 "동종 업종 간 경쟁에 더해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이용권 금액을 낮추며 치킨 게임을 하다 경쟁에 밀리면 폐업으로 몰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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