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역 여객선 운임·야간운항 지원 조례' 통과
전남광주, 전국 섬 59.5% 차지…야간 항로 4개 뿐
"수요조사 후 매칭비율 협의…내년 상반기 지원
그동안 여객선 야간 운항비는 섬이 있는 자치단체가 충당했지만 전남광주특별시가 비용 일부를 지원하면 항로가 늘어나고 이동이 편해져 섬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특별시의회가 본회의를 열고 조인호(완도군 2선거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섬지역 여객선 운임 및 야간 운항 지원 조례'를 의결했다.
조례안은 섬지역 여객선 이용자의 운임 부담을 완화하고 야간운항에 대한 전남광주특별시 차원의 재정 지원 근거가 담겼다.
또 섬 주민의 야간 이동권 보장과 의료·문화 접근성 확대를 위해 일몰 30분 후부터 일출 30분 전까지의 시간대에 운항이 가능하도록 여객선사와 특별시장·군수·구청장이 협약을 체결해 비용을 지원 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조례가 통과함에 따라 전남광주특별시는 섬을 보유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각 지자체 등과 매칭비용 협의를 통해 예산을 책정한 후 2027년 상반기부터 지원 할 계획이다.
자치단체는 섬지역 야간운항 예산의 40%를 전남광주특별시가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광주특별시는 30%을 고려하고 있어 추후 협의 과정에서 약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하지만 전남광주특별시의 지원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섬지역 야간운항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남광주특별시 섬은 지난해 기준 유인도 283개·무인도 1732개 등 총 2015개로 전국 섬 3388개의 59.5%를 차지하고 있다.
섬을 보유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27개 시·구·군 중 목포시·여수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해남군·무안군·영광군·완도군·진도군·신안군 등 13곳이며 인구는 15만5114명이다. 섬을 찾은 방문객은 381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여객선 야간운항을 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완도 당목~일정·화흥포~소안, 여수 돌산~남면, 신안 남강~가산 등 4개 항로, 3곳 뿐이다.
야간운항 2개 항로를 운영하고 있는 완도는 매년 여객선 유류비와 인건비 등 14억3900만원, 여수 7억원, 신안 3억1500만원을 여객선사에 지원하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의 지원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일부 자치단체가 야간운항을 고려하고 있어 섬지역 생활 환경도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등 도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이상 계획했던 시간이 당일로 단축되고 야간 응급환자 이송 등의 문제도 다소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인호 의원은 "현재 대부분의 연안 여객선사가 야간운항을 하지 않아 섬 주민의 응급환자 이송과 일상적인 생활 이동에 제약이 있었다"며 "야간운항에 대한 특별시의 재정 지원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항로가 늘어나면 서울에서 결혼식에 참석 한 후 같은날 밤에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섬지역 접근성이 높아지면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객선 야간운항 수요조사를 실시해 내년 상반기부터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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