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프론티어 AI, 특정 기업 몰아주기 우려에 독파모와 분리 추진"

기사등록 2026/10/23 12:56:46

독파모 최종 2개사 GPU 추가 지원 검토…별도 공모로 변경

재정 당국 협의 거쳐 출연에서 출자 방식으로 전환

"SPC 설립 여부 아직 미확정"…구체적 사업 방식 논의 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윤현성 고선영 수습 기자 = 정부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하는 ‘프론티어 인공지능(AI)’ 사업의 공모 방식을 기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과 분리한 배경에 대해 ‘특정 기업 혜택 집중(몰아주기)’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가 1만 장 이상으로 커진 만큼, 독파모 최종 선정 기업에 연계 지원하기보다는 별도 공모와 출자 형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의 프론티어 AI 사업 추진 경위에 관한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배 부총리는 당초 기획 과정과 관련해 "독파모 3차 결과가 끝나면 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된다"며 "최초 계획은 이들 2개 기업에게 프론티어 AI 모델을 개발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되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기존 독파모 사업의 지원 규모가 GPU 1000장 수준"이라며 "거기에 갑자기 1만 장 이상의 지원사업이 되다 보면 몰아주기 이슈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업 방식을 재검토 했다. 정부는 독파모 사업의 연장선에서 검토하던 출연 방식을 접고, 재정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출자 사업으로 구조를 바꿨다. 독파모 최종 기업에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얹어주는저 대신,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서 별도 공모를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배 부총리는 "특정 기업 몰아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새로 사업을 공고하고 출자 형식으로 가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출자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 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여부 역시 논의 중이다. 배 부총리는 "SPC 형태가 될지 어떤 다른 형태의 출자가 될지 아직도 논의하고 있다"며 국회와 협의해 최적의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프론티어 AI 사업은 정부 재정과 민간 투자를 결합해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국가 차원의 초거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배 부총리는 "이 사업의 실패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경제적·산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최적의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hsyhs@newsis.com, sun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