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0평 50개 핵심 브랜드 집약…80% 상권 최초·최대
"컴팩트 쇼핑몰 전략 시발점"…대구·상암·송도 등 확장
이날 10시 반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 오픈을 앞두고 매장 앞은 벨리곰 풍선을 든 동대문구 주민들로 붐볐다.
매장이 열리자 '와아'하는 탄성과 함께 고객들이 일제히 매장으로 입장했다. 1층 입구에 들어서자 설치된 미디어 큐브에서는 벨리곰 영상과 롯데백화점 모델 제니의 영상이 흘러나왔다.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는 매장마다 기대감에 가득 찬 표정의 고객들의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이곳은 롯데백화점이 2011년 김포공항점 이후 15년 만에 서울에 신규 점포,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다.
이번에 문을 연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는 기존 대형 쇼핑몰과 달리 제한된 공간에 핵심 브랜드와 체험 콘텐츠를 집중 배치한 '초집약형 쇼핑몰'이다.
이어 "대구와 상암, 송도, 전주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쇼핑몰을 확장해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는 롯데캐슬 SKY-L65 랜드마크타워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영업면적 약 5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수만 평에 달하는 대형 쇼핑몰과 비교하면 작은 규모지만, 50여개 브랜드 가운데 약 80%를 유통사 최초 또는 동북 상권 최초·최대 매장으로 채워 차별화를 꾀했다.
이유정 롯데백화점 청량리 쇼핑몰팀 리더는 "청량리 상권의 젊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단독 콘텐츠 확보에 집중했다"며 "벨리곰을 쇼핑몰 곳곳에 배치해 벨리타운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층에는 서울 첫 매장과 국내 1호점 등 최초 입점 브랜드들이 대거 들어섰다.
부산 유명 베이커리 '겐츠'가 서울 1호점을 열었으며, 우리와인과 협업한 종합 주류 매장 '리쿼라커'도 첫 매장을 선보였다. 글로벌 밀크티 브랜드 '차지티' 역시 국내 프리미엄 1호점을 이곳에 마련했다.
중앙에는 휴게 공간인 '청량 테라스'를 조성했다. 테라로사의 핸드드립 바와 대형 미디어월, 휴식 공간을 결합해 쇼핑 도중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에는 벨리곰 샵인샵 1호점이 들어섰다. 청량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굿즈도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유통업계 최초로 문을 연 '무신사 백&캡 클럽'이었다. 가방과 모자에 특화된 매장으로, 개점 첫날부터 사전 입장 대기를 접수하는 고객들이 몰렸다.
이 밖에도 러닝 특화 매장 '데카트론'과 동북 상권 최대 규모의 '오프뷰티' 등이 들어섰다.
3층과 4층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체험형 매장이 중심이다.
3층에는 약 500평 규모의 동북 상권 최대 다이소와 프리미엄 콘셉트를 처음 적용한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가 들어섰다. 빕스는 이곳에 새로운 인테리어와 그릴링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매장과 차별화한 메뉴와 외식 경험을 선보인다.
어린이 체험 공간 '스포키 키즈클럽'에서는 청량리역 기찻길을 바라보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별도 클래스룸도 마련해 향후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반다이남코코리아 '펀스퀘어'와 일본 피규어·프라모델 전문점 '베스트하비' 국내 1호점도 자리 잡았다. 개점 첫날부터 한정판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긴 대기시간과 심야 영업이 특징인 하이디라오를 고려해 같은 층에 무인 운영이 가능한 체험형 매장을 배치했다.
반다이 가샤폰과 무인 게임장 '짱게임즈' 등을 통해 식당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대기시간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대형 키즈 테마파크 '바운스'가 들어선다.
청량리역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 1층에는 빠르고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매장들을 배치했다.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니토리'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미니소', 패션브랜드 리끌로우가 입점했으며, 12월에는 약 600평 규모의 '무신사 스탠다드'도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상품 구성뿐 아니라 공간 경험에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쇼핑몰 곳곳에 벨리곰 캐릭터를 활용하고, 핵심 고객층인 영패밀리를 위한 가족 화장실에도 벨리곰 디자인을 적용했다.
층별로 서로 다른 음악을 재생하고 구역별 음량을 조절하는 등 음향에도 신경 썼다. 주요 휴게 공간에는 롯데백화점의 시그니처 향인 '플리트비체'를 적용했다.
쇼핑 편의성도 강화했다. 청량리역과 직접 연결되는 출입구를 마련하고, 각 층에는 외부 연결 통로를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의 연계도 확대한다. 쇼핑몰 4층과 백화점 3층을 연결하고, 청량리역 연결부를 확장해 두 점포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백화점 본관도 단계적으로 리뉴얼해 명동과 잠실에 이은 서울 세 번째 '롯데타운'을 완성하고, 청량리를 동북권 대표 쇼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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