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 aSSIST 사학비리 의혹 제기
조동성, 채용 특혜·성희롱 의혹 등 받아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23일 조동성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발전자문위원장(경인방송 회장)에게 제기된 사학비리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필요시 감사 등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조 발전자문위원장의 사학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신문고나 사학비리센터를 통해서 다양한 의혹이 제기된다는 것까지는 듣고 있었는데 이렇게 심각한지는 몰랐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감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과거 인천대 총장을 지낸 조 발전자문위원장은 경인방송 회장,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주한명예영사단 단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aSSIST 친인척 채용에 관여하고 법인 이사회를 가족·지인으로 구성해 대학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 의원은 "학교법인의 이사회가 딸, 딸과 아들의 친구, 제자, 지인, 전 총장 등 인척 관계로 엮여 있다"며 "당연히 인사에 개입할 수 있는 완전한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조 발전자문위원장의 아들이 2024년부터 해당 대학 혁신센터장으로서 실근무 없이 보수와 장학금 등 약 1억3700만원을 수령했다는 사실이 지적됐다. 조 발전자문위원장이 전임교원으로 임용된 사위 A씨의 채용 심사 과정에서 면접 자료를 받아 면접을 참관했고, 심사위원에 A씨의 처고모부가 포함돼 직접 경쟁자 평가에 참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밖에 조 발전자문위원장이 경인방송 주식 매수 등을 위해 건물 감정가를 조작하는 등 교비 약 140억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 학사 서류 조작을 지시하고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한편 aSSIST 노동조합은 ▲비공식 지휘 차단 및 공식 체계 확립 ▲내부 고발자 및 노조원 보호 ▲징계 절차의 객관성 및 방어권 보장 ▲학교 회계 독립성 및 투명 경영 실현 등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 87.7%의 찬성을 확보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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