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필리핀 대사, 스쿼드 회동 가능성 언급
쿼드는 개최 확정…美 주도 대중 견제 협력 주목
미·일·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개최도 확정되면서 미국 주도의 역내 안보 협력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로무알데스 주미 필리핀 대사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쿼드 국방장관 회의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무알데스 대사는 관련 질문에 "이런 회의는 정기적으로 열린다"면서 "기회가 있다면 분명히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쿼드 협의를 정상급으로 격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당국자들이 어떤 합의를 하고 어떤 회의를 진행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관련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도 스쿼드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스쿼드는 미국과 동맹국인 일본, 호주, 필리핀이 참여하는 비공식 안보협의체다. 쿼드는 필리핀 대신 인도가 참여하며 공식 군사동맹은 아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0일 쿼드 정상회의가 내달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마닐라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쿼드 정상들이 대면 회의를 하는 것은 2년여 만이다. 구체적인 개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쿼드와 쿼드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추진한 중층적 협력망 구축 전략의 일부다.
두 협의체의 회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예정인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한편 아세안 정상회의는 내달 16~18일 마닐라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필리핀 국방부는 이달 28~29일 세부에서 국방장관 회의와 관련 회의를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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