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에서 선관위 조직 문제 지적"
특검팀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 방지를 위해 절차를 거쳐 A씨의 유서를 확인했고, 유서에는 수사 과정에서 강압적인 조사가 있었다는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유서에 '특검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내용과 선관위 조직 내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여러 내역이 기재된 업무일지 등 객관적 자료들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선관위의 업체 유착, 계약 특혜 등 비리를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히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6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소재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사망 전날 특검팀에 출석해 선관위 입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및 입찰방해 혐의로 특검팀 첫 조사를 받았다.
중앙선관위는 A씨 사망 이후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중앙선관위가 특검의 압수수색 등 수사절차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위원회 직원이 계속된 수사로 인해 극심한 심리적 부담을 겪고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A씨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도담도 전날 입장문을 내 "검사가 자신의 판단을 사실로 전제하고 그에 맞는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우리 사회가 청산하고자 했던 짜맞추기식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입장에 대해 특검팀은 "A씨는 검·경합동수사본부 및 선관위 특검 수사 과정에서 어제 처음으로 단 1회 조사받았을 뿐"이라며 선관위 측이 주장한 '계속된 수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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