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어항공단, 어촌마을 4곳 특산품·체험관광 상품화…민간기업과 협력

기사등록 2026/10/23 10:07:34

지속 가능한 소득 기반 마련

[서울=뉴시스] 다대마을 현장행사에서 선보인 리뉴얼 다대 자연가루.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민간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어촌마을 특산품을 상품화하고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지역 자원을 주민 소득으로 연결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민간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어촌체험휴양마을 4곳의 관광 콘텐츠와 특산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을별 자원을 상품으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주민 소득으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식품 상품화부터 반려견 동반 여행, 갯벌 생태교육, 야간 먹거리까지 지역 특성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 거제시 다대마을은 식품기업과 협력해 새우와 다시마 등을 활용한 천연조미료 ‘다대가루’를 개발했다. 이를 활용한 라면 메뉴를 서울 성수동 팝업 행사와 마을 축제에서 선보였으며, 향후 경남몰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경남 남해군 선소마을은 반려견 동반 여행과 휴식을 결합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9월 해변 산책과 사운드워킹, 아로마 요가, 바닷가 찻자리 등을 묶은 프로그램을 두 차례 시범 운영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수요를 마을 방문과 체류로 이어가는 게 목표다.

전남 함평군 돌머리마을은 참기름과 들기름의 포장 용기를 개선하고, 유휴공간을 판매장으로 바꿨다. 참기름 만들기 체험과 참기름 아이스크림 등 관련 콘텐츠도 개발했다. 성수동 팝업 행사에서 제품을 선보였고, 지역 업체 납품도 추진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중리마을은 가로림만 갯벌을 활용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갯벌 생물다양성 탐사와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하고, 야간 어묵마차를 운영해 저녁 시간대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주민들과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과 먹거리를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어촌어항공단은 각 마을의 관광상품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주민 주도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실제 판매와 체험 수익이 마을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홍종욱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민간의 전문성을 마을 자원과 결합해 주민 소득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며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과 주민 운영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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