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SK하이닉스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 나스닥 상장 검토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국내 증시는 메타의 신용불안 우려에 따른 미국 인공지능(AI)주 조정, 유가 부담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 공시도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할 듯하다"고 말했다.
또 "메타발 악재는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며 과매도 인식도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 초반 투매성 매도 물량을 소화해가면서 장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했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프리IPO 및 IPO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투자재원 확보와 효율적인 자본배분을 위해 솔리다임 직접투자와 IPO를 통한 외부 자본조달 등 다양한 방안을 비교 검토해 왔다.
다만 최근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중복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이미 솔리다임의 상장으로 이익이 신규 주주들에게 분산돼 기존 SK하이닉스 주주들의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이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은 금융위도 하고, 저희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또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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