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홈페이지도 위험할까"…파이오링크, PHP 취약점 점검 페이지 공개

기사등록 2026/10/23 08:55:54

사이트 주소 입력하면 PHP 버전 확인해 결과 안내

'확인 불가'는 안전 의미 아냐…서버서 직접 확인해야

일주일간 운영…업데이트·임시 대응 방법 함께 제공

[서울=뉴시스] 파이오링크는 공식 홈페이지에 'php2shell 긴급점검' 페이지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2026.10.23. (사진=파이오링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파이오링크가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서버가 사용하는 PHP 버전을 확인해 보안 취약점 노출 여부를 알려주는 점검 페이지를 만들었다. 서버의 응답 정보를 살피는 방식으로 버전 정보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으면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파이오링크는 공식 홈페이지에 'php2shell 긴급점검' 페이지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웹사이트 제작·운영에 쓰이는 PHP에서 발견된 취약점 2건에 대한 대응을 돕기 위한 서비스다.

이용자는 PHP 버전을 모르더라도 점검하려는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회사 측은 서버 응답에서 버전 정보를 확인해 수 초 안에 '취약', '패치됨', '확인 불가' 중 하나로 결과를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점검 과정에서 취약점을 실제로 공격하는 요청은 보내지 않는다. 일반적인 웹사이트 접속처럼 서버가 돌려주는 정보만 확인한다.

다만 서버가 PHP 버전 정보를 숨기고 있다면 '확인 불가'로 표시될 수 있다. 이는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므로 관리자가 서버에서 직접 버전을 확인해야 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보안 업데이트와 임시 대응 방법도 안내한다. 보안 담당자가 조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점검표와 파이오링크의 사이버 위협정보(CTI)를 바탕으로 작성한 분석 보고서도 제공한다. 페이지는 일주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취약점은 'CVE-2026-109618'과 'CVE-2026-109619'다. 로그인하지 않은 외부 공격자가 서버에서 임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결함으로 취약점 위험도 평가체계 'CVSS'에서 10점 만점에 9.2점을 받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21일 보안공지를 통해 PHP 8.2.35, 8.3.36, 8.4.27, 8.5.12 이상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도록 권고했다. 공식 보안 지원이 끝난 PHP 8.1 이하 버전은 지원 중인 상위 버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지금까지의 보안이 사고 이후 원인 분석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는 한 단계 앞서 외부 노출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위험을 사전에 발견해야 한다"며 "공격자가 인공지능(AI)과 자동화로 빨라지는 만큼 방어 역시 블루헌터와 같은 AI 기반 위협 관리 도구를 활용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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