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3억 몰빵했다가 열흘 만에 3000만원 날려"…50대 명퇴자의 눈물

기사등록 2026/10/25 00:00:00

존리 "생활비·노후 자금 분리해야…일자리부터 찾아라"

[서울=뉴시스]존리 대표는 귀중한 퇴직금을 가지고 운에 따르는 굉장히 잘못된 투자 습관"이라고 비판했다.   유튜브 채널 'ETF 아는 형'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퇴직금 3억으로 주식에 뛰어들었다가 한 달 만에 손실을 본 50대 사연자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은퇴자들의 자산 운용 방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 시장에서 매매 시점을 맞추려 하는 행위는 투자가 아닌 도박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조기 퇴직으로 명예퇴직금 3억원을 손에 쥔 50대 남성 A 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ETF 아는 형'에 사연을 털어놨다. A 씨는 퇴직금을 곧바로 쓰지 않고 은행에 두다가 주가가 빠졌을 때 사야겠다는 생각에 3개월에 걸쳐 나눠 매수하려 했다. 하지만 주가가 계속 오르자 조급해진 나머지 열흘 사이에 자금을 모두 투입했고, 한 달 만에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3000만원가량의 평가 손실을 입었다.

존리 대표는 이러한 투자 방식에 대해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는 거는 도박"이라며 "귀중한 퇴직금을 가지고 운에 따르는 굉장히 잘못된 투자 습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주식은 가격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투자하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언제 들어가고 언제 빠질지를 투자라고 착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은퇴 직후의 자산 관리에 대해서는 생활비와 노후 자금을 엄격히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리 대표는 "50대 초반이라면 아직 젊기 때문에 반드시 일자리를 구해서 노동 소득으로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라며 "3억원의 퇴직금은 당장 생활비로 쓰는 돈이 아니라 5년 이상 손대지 않고 노후를 위해 온전히 굴려야 하는 돈"이라고 조언했다.

만약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투자 원금을 인출해 쓰거나 단기 변동성에 흔들린다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초보 투자자나 은퇴자의 경우 개별 주식보다는 수백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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